카처 SG 4/4 스팀호스 사용 후기 (솔직 담백!)

안녕하세요! 직장 다니면서 틈틈이 살림하는 사람네요. 얼마 전에 쿠팡에서 카처 SG 4/4 스팀호스 4322-0460 이거 샀거든요. 리뷰가 하나도 없어서 살까 말까 진짜 고민 많이 했어요.

근데요, 평소에 스팀 청소기 되게 갖고 싶었거든요. 막 묵은 때 벗겨내는 거 보면 속 시원하잖아요. 근데 비싼 건 부담스럽고… 그렇다고 너무 싼 건 왠지 성능이 의심되고. 그러다 이걸 발견했는데 가격이 딱 적당한 거예요! 123,000원이었는데, 이 정도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겠다 싶었죠.

솔직히 말해서 받기 전까지도 ‘잘 산 건가?’ 계속 걱정했어요. 후기가 없으니까 더 불안한 거 있죠.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까 생각보다 튼튼해 보이는 거예요. 호스 연결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, 설명서도 간단명료해서 좋았어요.

제일 먼저 해본 건 주방 후드 청소! 기름때 쩔어있는 거, 솔직히 베이킹소다로도 잘 안 닦이잖아요. 그런데 이거 스팀 쏴주니까 진짜 거짓말처럼 녹아내리는 거 있죠? 쾌감 장난 아니었어요. 막 찌든 때가 싹 없어지는 걸 보니까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기분!

그런데요, 막 엄청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시면 안 돼요. 힘 안 들이고 쓱싹 닦이는 건 아니고요, 스팀으로 불려놓고 닦아야 더 잘 닦이는 거예요. 그래도 베이킹소다랑 수세미로 벅벅 문지르는 것보다는 훨씬 편하고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요. 특히 좁은 틈새나 구석진 곳은 진짜 최고예요.

화장실 청소할 때도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. 타일 틈새에 낀 물때나 곰팡이 같은 거, 솔로 아무리 닦아도 잘 안 없어지잖아요. 이거 스팀으로 집중적으로 쏴주면 확실히 덜 힘들게 청소할 수 있어요. 그리고 락스 냄새 안 맡아도 되니까 그것도 좋고요.

예전에 다른 스팀 청소기 써본 적 있는데, 그거는 스팀 분사력이 너무 약해서 있으나 마나였거든요. 근데 이거는 스팀이 꽤 강력하게 나서 만족스러워요. 물론 엄청 비싼 스팀 청소기만큼은 아니겠지만, 가격 대비 성능은 진짜 괜찮은 것 같아요.

이거 쓰고 나서 청소하는 게 조금 즐거워졌어요. 막 묵은 때 벗겨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. 그리고 청소하고 나면 왠지 모르게 뿌듯하고요. 집안 공기도 좀 더 상쾌해진 느낌도 들어요.

정리하자면, 12만원대에 이 정도 성능이면 진짜 괜찮은 가성비템이라고 생각해요. 막 엄청난 기적을 기대하는 건 금물이지만, 찌든 때 제거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어요. 스팀 청소기 입문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고요. 저처럼 살림에 지친 직장인 분들에게 추천합니다!

이거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!